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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던소설/Class Of Class

Class-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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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의 왼쪽 허벅지 부분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두더지는 그 곳이 아픈지 연신 만져댔고, 그로 인해서 털의 탄 부분이 가루가 되어 바닥에 떨어졌다.

"어, 저건!"

루그가 손가락으로 두더지의 등을 가리키며 말했다. 등에는 두더지와 루그를 처음 봤을 때, 루그의 손에 들려있었던 단검이었다.

"저거야?"

"네!"

현식은 곧바로 파이어볼트를 시전했다. 불의 구체가 붉게 물든 아쿠아마린의 머리 위에서 피어올라 점점 커져갔다. 그러자, 그를 바라만 보고있던 짐승의 눈이 반짝 빛나며 그를 향해 달려왔다. 역시 다른 두더지와는 다른 속도. 두더지가 거의 눈 앞에 다다르자, 그는 바로 파이어볼트를 발사했다. 눈 앞에서 터져나온 파이어볼트를 직격탄으로 맞은 두더지는 고통스러운지 그 자리에서 얼굴을 비벼대었다. 현식은 바로 뒤로 빠져 다시 파이어볼트를 시전했다.

루그는 나무 뒤에 숨어 전투를 하는 현식을 바라보며 자신도 저정도의 마법을 배웠으면 하고 생각했다. 자신이 이렇게 약하기때문에 제대로 된 아버지의 복수조차 자신의 손으로 하지 못하고 남의 손을 빌려 하고있다는게 너무 슬프고 수치스러웠다. 강해지고 싶다. 강해져서 복수를 자신의 손으로 하고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피어올랐지만, 이미 복수는 진행중이었고 역시 짐승은 짐승인지라 땅을 파고 들어가 공격할 생각은 안하는 듯 했다. 이 상태로 가면 아버지의 복수는 완료되는 것이었기때문에 기분은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손으로 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기도했다. 그러나,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루그의 착각이었다.

현식의 파이어볼트를 계속 맞던 두더지는 화가 잔뜩 올랐는지 하늘을 보며 울부짖었다. 기괴한 소리가 숲 전체에 울려퍼졌다. 현식이 불안한 듯 주변을 살펴보았지만, 마물들이 오거나 무언가 바뀌는 것은 없었다.

현식은 고개를 돌려 다시 두더지를 보았다. 그러나, 그 자리에는 두더지는 없고 두더지의 몸만한 커다란 구멍 하나가 나있었다. 

"도망친건가."

현식은 완드를 내리고 전투태세를 푼 뒤 주변을 살피며 루그를 향해 걸어갔다. 그 순간, 현식의 땅 밑에서 두더지가 튀어올라 현식의 머리를 노렸다. 현식은 간신히 몸을 뒤로 젖혀 머리를 맞는 것은 피했지만, 그의 가죽갑옷이 두더지의 손톱에 찢겨 너덜거렸다.

현식은 바로 뒤로 빠져 완드를 다시 두더지에게 겨누었다. 먹이를 바라보는 맹수의 눈처럼 치켜뜨고 현식을 바라보는 두더지. 현식은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땀을 와이셔츠의 소매로 닦고 안도했다.

"목날아갈 뻔 했네."

그는 또다시 파이어볼트를 시전했다. 그러자, 두더지는 또다시 구멍을 파서 안으로 들어갔다. 솔직히 현식은 두더지가 공격하려면 자신의 밑에서 밖에 나올 수가 없기때문에 어디서 나올지는 알고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었다. 두더지의 공격루트를 알아도 타이밍을 맞춰 피하며 데미지를 주지 못하면 다치는 것은 자신이었기에 그는 최대한 정신을 집중했다. 

땅으로 이동한 두더지는 다시 나올 생각을 하지않았다. 어째서일까. 원래라면 이미 나오고도 지났을 시간이었다. 그런데 나오지않는다는 것은 현식의 머리에 두 가지를 예상하게 했다. 

첫 번째는 두더지가 이번에는 정말로 도망쳤다는 것. 파이어볼트로 인해 몸 일부분에 화상을 입은 두더지가 아까 전의 공격을 하고 안통한다는 것을 알고 도망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번 공격은 피하긴 했지만 아슬아슬하게 피한 것이라 두더지도 그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두더지가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 땅 속에 들어간 두더지가 현식이 무언가를 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는 현식이 행동하기 전까지는 나오지않을 생각이며 그로 인해 체력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다. 하지만 두더지가 짐승의 머리로 여기까지 생각할 리는 만무했고, 아마 현식이 무언가를 할 때까지 그냥 주구장창 기다리는 것 같았다.

현식은 설마하는 마음에 옆으로 몇 발자국 걸어갔다. 그러자, 땅이 조금 흔들리더니 현식이 있던 자리에 곧바로 구멍이 생기며 두더지가 뛰쳐나와 손으로 얼굴을 할퀴려했다. 현식은 그 공격을 예상하고 있었기때문에 맞지않고 뒤로 빠질 수 있었다. 두더지는 현식의 예상대로 그가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땅에서는 땅 위에 있는 현식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아무리 짐승이라도 현실적으로 공격 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나갔다가는 현식에게 파이어볼을 맞을 수 도 있었고, 짐승의 머리로는 거리조차 잰다는 생각은 하지않았을 것이다. 남은 것은 감각을 사용하여 현식이 움직이는 소리와 땅에 울리는 진동으로 그가 있는 곳을 알아내 공격하는 방법 뿐이었다.

현식은 미소를 지으며 주변을 살펴보았다. 그는 주변에 있던 돌멩이 하나를 주워들어 파이어볼트를 시전하고 돌멩이를 던졌다. 그러자, 두더지가 돌멩이가 바닥에 떨어진 곳에서 튀어올라왔다. 그 순간, 현식은 바로 파이어볼트를 발사했다. 빠른속도로 날아가는 불의 구체가 두더지의 허리에 맞아 강한 폭발을 일으키며 두더지를 구멍에서 멀리 떨어뜨렸다. 현식은 곧바로 라이트닝볼트를 시전했다. 보랏빛으로 반짝이는 아쿠아마린. 현식은 두더지가 쓰러져있는 틈을 타 곧바로 라이트닝볼트를 발사했다. 날아가는 라이트닝볼트는 두더지의 몸에 맞자 파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두더지에게 경련을 일으켰고, 얼마 안가 경련을 일으키던 두더지는 잠잠해졌다.

현식은 만약을 대비에 파이어볼트를 시전하고 두더지에게 다가갔다. 두더지는 숨은 쉬고있었지만, 기절한 것 같았다.

그는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손짓으로 루그를 불렀다. 가만히 보고있던 루그는 빠르게 다가왔다.

"자, 지금 이 두더지 살아있는데 어떻게 할래?"

현식의 질문에 의미를 모르겠다는 듯이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현식은 한숨을 쉬며 그에게 말했다.

"네가 죽일래, 아니면 내가 죽일까?"

루그는 현식의 질문의 의도를 듣고 조금 생각을 했다. 이 때까지 자신은 아버지가 사냥해온 고기만 먹었었지 실제로는 잡은 적이 없었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주변에서 구걸해 먹었기때문에 실제로는 한 번도 죽여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복수는 자신의 손으로 꼭 하고싶었기에 마음을 다잡고 말했다.

"제가 죽일께요."

루그는 등에 박혀있는 검을 잡고 뽑아 두더지의 머리를 향해 걸어가 앉았다. 처음 죽여보는 생명. 심장이 요동치고 피가 끓으며 빠르게 흘러갔다. 머리에는 불안이 조금씩 피어올랐지만, 아버지의 원수라고 생각하니 금세 사그라들었다. 루그는 천천히 단검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눈을 딱 감고 단검을 두더지의 목에 꽂았다. 푹 하는 소리가 숲에 울려퍼진 것처럼 느껴졌다. 두더지의 목에서 흘러나오는 선홍빛 액체, 그 액체를 바라보니 속에서 무언가 올라오는 것을 느꼈지만, 루그는 목에 힘을 주며 그 것을 막아냈다. 그러자, 이번에는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 것도 막아보려했지만, 속에서 올라오는 것과는 다르게 이 것만큼은 막기 어려웠다. 루그는 검을 뽑았다.두더지의 목에서 흘러내린 선홍빛 피가 뭍은 단검이 지는 노을빛을 받아 붉은빛으로 반짝였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소매로 눈물을 닦고 옷깃을 이용해 단검에 뭍은 피를 닦았다.

아버지의 복수를 끝냈는데 뭐가 슬픈 것일까. 자신만의 힘으로 복수를 하지 못했기때문일까. 아쉽기는 했지만 울 정도까지는 아니였다. 그렇다면 아버지의 복수를 했다는 것에 대한 감격의 눈물이었을까. 루그는 자신이 왜 우는지도 알지 못한 채 그저 눈물만 흘리고있었다. 이런 감정은 처음이었다. 답답했었던 것이 뻥하고 뚫린 듯 시원했지만 개운하지않은 감정.

현식은 루그를 안아주었다. 그러자, 루그는 현식을 꽉 껴앉으며 소리내어 슬피 울었다. 붉게 물든 노을이 남은 감정을 전부 해소하라는 듯 애처로운 붉은 빛을 내뿜으며 타올랐다.


먹구름이 낀 어두운 하늘에서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비가 오니 대낮인데도 밖에 돌아다니는 사람은 별로 없었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어도 대부분 옷에 물이 묻어 표정을 찡그리고 다니고 있었다.

도시의 중앙, 이 도시의 영주가 사는 거대한 성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원래라면 정원을 관리해야할 정원사나 마당을 쓸어야 할 메이드가 보이지않았다. 이 거대한 정원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빗물을 받아 마시며 행복해하는 식물들과 성을 지켜야하는 경비병들이 어쩔 수 없이 잔뜩 찡그리며 성의 입구나 성벽의 위에서 잔뜩 표정을 찡그리고있었다.

그런 그들에게 일거리를 만들어주기 위해서인 듯 한 사람이 성문 앞을 향해 다가왔다. 거대한 몸을 가진 남자, 갈색깔의 방수형 로브를 입고있었고 그 사이로 보이는 은빛깔 갑옷이 걸을 때마다 철그럭 소리를 내며 조금씩 보였다.

그가 문 앞에 다가가자, 경비병은 조금 경계를 하더니, 이내 그의 얼굴을 보고 고개를 숙이고 문을 열었다. 거대한 성벽의 사이에 있는 대문이 활짝 열리자, 그는 경비병의 어깨를 토닥였다.

성에 들어온 그는 어딘가를 향해 걸어갔다. 성과 별개로 나누어진 건물. 성보다는 낮았지만, 꽤나 높은 곳이었고, 그 입구에는 병사가 지키고있었다. 그나마 그 곳은 비를 막아주는 돌들이 몇 개 붙어있어 그들은 비를 맞지않은 듯 했다.

그가 도착하자 병사들이 좌우로 갈라지며 문의 앞에서 떨어졌다.그는 천천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성의 병영, 안에는 많은 병사들이 자신들의 취미 생활이나 대화를 나누면서 쉬고있었다. 그러나, 끼익 거리는 소리가 들리며 그들이 그를 보자 모두 조용해졌다.로브를 벗어 손에 든 남자, 은빛갑옷을 입은,얼굴이 우락부락한 남자였다. 그는 잔뜩 표정을 찡그린 얼굴로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왜들 그래? 아까처럼 마음껏 놀아."

"네!"

모든 사람이 일제히 커다랗게 대답해 병영의 안에 울려퍼졌다. 그러나, 정작 대답을 해도 그 누구도 아까처럼 떠들거나 취미생활을 하지않았다. 한숨을 쉰 그는 천천히 위층을 향해 올라갔다. 병영은 총 3층으로 되어있었고 그가 향하는 곳은 병영의 3층이었다.그러나, 건물이 높았기때문에 계단이 많아 올라가는 것도 고역이었다.

3층의 계단 끝에는 문이 하나 있었다. 조금 숨을 헐떡이던 그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여러개의 촛불들이 벽에 붙어있어 비가 와 어두운데도 집무실은 밝았다. 그는 문 앞에 있던 옷걸이에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로브를 걸고 집무실 테이블에 들어가있는 의자를 향해 걸어가 앉았다.

"오늘은 꽤 일찍 오셨네요, 브레미아 로빈테스님."

소년의 앳된 목소리가 그의 귀에 들어왔다. 소리가 나는 곳을 바라본 로빈. 그 곳에는 회색 기사갑옷을 입은, 어려보이는 한 남자가 있었다. 힘세고 올곧은 나무같은 고동색빛깔의 머리카락이 손질을 하지않아 마치 번개를 맞은 것 처럼 제멋대로 날뛰고있었다. 그와는 대조되게 흰색으로 깨끗한 얼굴에는 투명해보이는 눈에서 강직한 기운이 느껴졌다. 만약 자란다면 정말로 미남이 될 것 같은 남자아이.

소년은 그의 얼굴이 무섭지도않은지 똑바로 쳐다보며 웃고있었다. 그가 말을 하려 할 때, 옆에서 또 다른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늘이 회의날인데 당연히 일찍 오셔야죠."

성숙한 여성의 목소리. 어깨에 맬 수 있는 상의는 약간 노란빛의 천옷에 어깨에 맬 수 있는 프릴을 가진 붉은색의 기다란 치마를 입은 여성. 평범한 사람들보다 조금 커다란 눈에는 검은색 구슬같은 홍채가 그를 바라보고있었고, 미소를 지은 입에는 날카롭게 튀어나와있는 송곳니가 있었다. 윤기가 흐르는 긴 머리를 뒤로 묶어 단정히 한 여성은 손에 부채를 들고 더운 듯 연신 얼굴에 부채질을 하고있었다.

"레니아, 어째서 너는 갑옷을 안입고왔냐? 내가 입고오라고 했을텐데."

로빈이 험악한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말하자, 레니아라는 여성은 약간 겁먹은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애써 표정을 피고 웃으며 말했다.

"이런 날씨에 갑옷을 입으면 빗물이 옷에 들어가 축축해서 기분나쁘다구요."

"빨리 가서 입고와!"

그가 큰소리로 호통치자 '히익!'거리며 놀란 레그가 집무실 밖으로 헐레벌떡 뛰어나갔다. 그러자, 그의 옆에 누군가가 차를 따르며 말했다.

"어제도 날새셨나보네요."

다른사람들과는 다르게 일부분이 붉게 물든 갑옷을 입고있는 남자. 그의 머리는 젊었는데도 불구하고 눈처럼 새하얬지만 그의 갑옷처럼 군데군데 붉게 물들어있었다.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그의 온화한 얼굴은 누구라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았다.

로빈은 그가 따라준 뜨거운 차를 홀짝 마셨다. 입 안에서 쓰면서도 시큼한 향이 입 안에 퍼졌다.

"날을 샐 수 밖에 없지."

그는 컵을 깨지지않을 정도로 강하게 내려놓고 이를 갈며 말했다.

"내가 쉬는 동안 아무도 일을 안했으니까 말이야."

어색하게 웃는 남자와 쇼파 위에서 조용히 고개를 내리는 소년. 그는 한숨을 쉬고 책상 위에 올려져있는 서류뭉치에 손을 가져갔다. 찻주전자를 든 남자는 조용히 자리를 피하려고 했지만, 로빈이 그를 붙잡으며 말했다.

"테너, 어디가. 너도 도와야지."

테너는 약간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도와드릴께요. 일단 이 찻주전자 좀 놓고올께요."

그의 말에 로빈은 팔을 놓았다. 그리고 어딘가를 향하는 테너, 테너는 오른쪽 구석에 있는 책상 위에 찻주전자를 놓고 다시 로빈에게 다가왔다. 그러자, 로빈은 자신의 책상 위에 있던 거대한 서류의 반을 건네주었다.

"이렇게나 많이요?"

귀찮다는 듯한 표정을 지은 테너에게 로빈은 잔뜩 표정을 찡그리며 눈을 치켜뜨고 노려보았다. 마치 먹이를 바라보는 한마리의 늑대같은 표정에 당황을 한 테너는 미소를 짓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제가 이정도는 해야죠!"

그리고 그는 소년이 앉아있는 쇼파의 탁자로 걸어가 서류를 탁자에 놓고 쇼파에 앉아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로빈은 쇼파에 앉아있는 소년에게 말했다.

"미뉴엘, 너도 테너 도와서 작성해."

그의 말에 어린아이 특유의 짜증내는 말투가 들려왔다.

"내가 귀찮게 왜 해야되요?!"

그 순간 로빈이 테이블을 강하게 내리쳤다. 부서지지는 않았지만 쩌적거리는 소리가 조금 들려왔고, 그 소리를 들은 미뉴엘은 겁을 먹어 훌쩍거리며 서류에 손을 가져갔다.

얼마가지않아 갑옷으로 갈아입은 레니아가 집무실로 들어왔지만, 이내 미뉴엘처럼 눈물을 찔끔거리며 서류뭉치에 손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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